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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에세이 ⁚ ⁚ 어른들의행복은조용하다

 

 

 기본정보

 

카테고리 에세이
발행일 2024년 11월 4일
페이지수 288쪽
평점  

 

 서평

 

태수라는 작가를 잘 알지는 못하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 봤습니다

책의 내용은 블로그에서 잘 쓴 글 정도를 주제에 맞게 옮겨왔다 정도?

특정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특히 돈이 되는 40세 내외, 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제판단에 그 책들은 크게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전이나 유명 철학가들의 이야기나 말들을 엮어서 내는 책들입니다

고전이나 유명 철학가들의 이야기를 인용하면, 나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권위와 깊이가 주는 인사이트가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읽었던 책도 여기에 포함이 꽤나 되는 거 같습니다

오십에 읽는 논어, 40대에 읽는 쇼펜하우어 등 

두 번째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입과 글에서 나온 이야기를 위로 형식으로 전하는 책들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책뿐만 아니라 많은 강연이나 유튜브에서 횡행하고 있습니다

김미경, 김창옥 강사들도 이 부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권위나 깊이는 없을지 몰라고, 주변의 사례에서 담아낼 수 있는 인사이트를 뽑아내거나 위로를 건네주는 방식입니다

이 책은 이 2번쨰의 카테고리에 속하지만, 좀 더 위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진 않지만, 가끔씩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의 책도 읽어야 하지 않느냐는 저 혼자만의 질문으로 읽은 책입니다

100프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 이런 거였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부분이 2~3개 정도 있었었고 같습니다

다만, 이런 책들은 쉽게 읽히는 만큼 쉽게 버려지는 메세지일 가능성도 꽤나 큽니다

작가는 그 이상을 의도하겠지만, 에세이나 이런 책들의 성향상 그런 단점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책을 읽는 다면, 너무 많은 기대는 가지시 마시고 팝콘 서점 같은 마음가짐을 권장해 드립니다

 

 추천대상

 

30, 40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에세이로 위로받고 싶으신 분들

 

 목차

 

프롤로그: 삶에 지치면 평범함도 꿈이 된다

제1장.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그만두는 것도 용기, 그만두지 않는 것도 용기
섬세한 사람일수록 번아웃이 자주 온다
나는 가끔 너에게 이유 없는 칭찬을 주고 싶다
트럼프가 총에 맞았을 때 나는 내 주식이 가장 먼저 걱정됐다
살아남았다는 건 강하다는 것
도망치지 않는 것도 능력이야
나는 내 인생보다 아이돌을 응원해
우린 그렇게 많은 것을 미워할 능력이 없다
기분이 성격이 되지 않게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가장 먼저 아프지 않은 척을 한다
자신에게 선물하게 되는 순간부터 어른이야
아내는 매일 아침 행복에 이름표를 붙인다
뉴비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나라
진짜 사이코패스는 감옥에 있지 않다

제2장 잘 자는 것도 능력이야

인생은 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다
웃지 않다 보면 웃지 못하게 돼
나는 명품백을 들고 삼각김밥을 먹어
사람의 말투에는 온도가 있어
우울해 죽겠는데 배가 고파요 잠도 오고요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 거야
젊음이 사라졌을 때 나에게 남은 무기는 뭘까
왜 한국인의 최선은 90%가 아니라 110%일까
요즘은 잘 자는 것도 능력이야
무례한 사람들은 자신을 솔직하다고 소개한다
불행은 견딜 수 있지만 ‘너보다’ 불행한 건 싫어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해
불행의 깊이가 절박함을 증명하진 않는다
MBTI로 정의하기에 나는 너무 특별해

제3장 똑똑한 우울증보단 행복한 바보로 살래

똑똑한 우울증보단 행복한 바보로 살래
노력은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꾸준함이라는 이름의 재능
어떤 단점은 뒤집으면 능력이 된다
세상에는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이 더 많다
가끔은 폭력보다 무관심이 더 아프다
행복한 가정은 부의 상징
성공은 어렵다. 쉬운 건 성공이 쉽다는 말 한마디일 뿐
지더라도 웃을 수 있는 이상한 관계, 가족
너무 잘하고 싶어지면 반대로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게 돼
모르는 것에는 질투를 느낄 수 없다
공감에도 지능이 필요해
내 인생이 잘되길 바라는 건 의외로 나밖에 없다

제4장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서른다섯이 젊은 나이는 아니잖아요
가끔은 말 없는 위로가 나를 더 위로한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귀여움은 모든 것을 이겨버린다. 스트레스마저도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추억이 될 수 없다
사람을 싫어해도 괜찮아
사랑은 일탈이 아니라 일상을 주는 거야
사람의 우아함은 무너졌을 때 드러난다
사람은 혼자일 때가 아니라 함께 있어도 혼자 같을 때 외롭다
늙는다는 게 그래, 깨끗하게 닦아도 냄새가 나
감각에도 휴식이 필요해
나이가 들면 꿈보다 취미가 없는 게 더 슬프다
나의 생산적인 외로움
가끔은 내일보다 오늘 더 잘 살고 싶다
현명한 사람은 함부로 불행해지지 않는다

에필로그: 우린 너무 쓸데없이 불행하고 너무 복잡하게 행복하다

주목할만한 문장들

 

불행이란 기다린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막아내야 하는 것이라는 것.

나쁜 강연자는 희망을 팔아서 돈을 번다. 자신의 커리어가 아닌 타인의 성공을 예시 삼아 인생 역전의 용이함을 말하고 외제차와 아파트, 큰 매출만을 강조하며 듣는 사람들의 생각을 마비시킨다.
그들은 절대 말하지 않는다. 경제적 자유와 불로소득을 위해 얼마나 많은 젊음을 갈아야 하는지. 더러운 꼴은 또 얼마나 많이 견뎌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성의 가능성은 얼마나 작은 바늘구멍 사이에 놓여 있는지. 절대 말해주지 않는다. 그건 안 팔리기 때문이다.

미련해서 꾸준한 게 아니라 흔들리지 않아서 꾸준할 수 있다. 무언가를 남겨야 해서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에 열심히 산다. 그렇기에 꾸준함이란 미련함이 아닌 단단함이다. 요란한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을 사는 튼튼한 태도다.

진짜 건강한 사람이란, 튼튼한 인간이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아프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고통이 찾아올 때 가장 먼저 자신에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언제든 화가 날 순 있지만, 언제나 화를 내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럴 수 있다’라는 방패 같은 말로 남이 아닌 나의 기분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니, 될 것이다. 기분이 성격이 되지 않게.

도망치지 않는 것도 능력이야.
빌어먹을 인생에 정직하게 부딪히는 너도, 충분히 대단한 사람이야.”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 그것도 생각보다 싸게. 행복은 미루고 미룰 만큼 비싸지 않았다.

혼자가 좋다는 말은 사실 ‘잠시 숨 돌릴 시간 좀 줘’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었을 뿐, 나는 영원히 혼자가 되고 싶진 않았다. 그저 내 사람들에게 보내야 할 다정함이란 의무에서 잠시 피신하고 싶었을 뿐이다. 비겁했다.

 

 서평

 

독서 난이도 ⭐⭐⭐⭐  많은 생각이나 관여도를 요구하지 않아 쉽게 누구나 읽을 수 있으나, 타겟이 30~40대입니다

추천 ⭐⭐⭐ 이런 류의 에세이를 딱히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요즘 제 상황이 이런 에세이가 필요한 때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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