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면 흑돼지삼겹살을 많이 떠올립니다
그중 순수하게 고기만으로만 최고가 어디냐라고 봤었을 때 연리지 가든도 후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
저희 가족은 2번이나 방문했을 정도로 탁월한 돼지고기의 퀄리티가 돋보이는 음식점입니다
연리지 가든은 원래도 유명했던 곳인데, 유퀴즈에 나온 정육각대표가 뽑은 제주도 X돼지 맛집에도 소개된 음식점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었습니다
위치
제주시 서쪽에 애월읍을 넘어 한경면의 한라산 방향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몇 개 오름이나 풍차해안정도 빼놓고는 딱히 방문지가 없고, 제주도의 특성상 저녁때 금방 어두워지고 가게들이 일찍 닫는 걸 감안하여 동선을 짜셔야 합니다
즉,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음식점입니다
예약방법
무조건 전화만 가능합니다
2번을 방문했었는데, 평일인데도 힘들게 예약이 바로 되진 않습니다
당일 예약이 잘 안되는데 2시간 단위로 전화하면 보통 자리가 나는 거 같습니다 (취소가 있는 듯)
보통 5시 반, 7시 타임 2개로 나누어 예약을 받습니다
다만! 정작 도착해서는 딱히 본인 확인을 하진 않는 함정이 있습니다
내외부
연리지 가든은 제주 흑돼지를 키우는 농장입니다
돼지고기 판매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공급을 하는지 규모가 꽤 커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농장에 가서 돼지고기를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구에서부터 놀라실 텐데 돼지농장에 있는 음식점이라고 생각하고 가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내부는 전형적이고 평범한 시골에 있을법한 동네 고깃집입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고 (10 테이블 이내), 직원분(할머니들)께서 서빙하셔서 빠릿빠릿하거나 친절하시지는 않습니다
추천메뉴
단일메뉴입니다
처음 갔었을 때는 1인분에 2.2만 원이었는데, 이제는 2인분에 6만 원입니다
(2인분에 4.4만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2년 즈음에 35% 이상 올랐습니다)
고기색깔이 진하다는걸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제가 본 돼지고기 중에 가장 고기부위와 기름부위가 확연히 보이는 고기였습니다
고기 자체로만 놓고 보면 으뜸이었습니다
다른 흑돼지고깃집처럼 멜젓을 찍어 먹는다거나 그럴 필요 없이 그냥 고기 구워서 소금에 드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렇다고 많이 느끼하지도 않습니다
기본반찬의 퀄리티나 직원분들의 서비스, 내부 인테리어와 위치를 고려해도 한 번쯤 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거리가 외딴곳에 있어 운전이 필수라 술은 먹기 어려운 것이 단점입니다
[TIP] 돼지고기 맛있게 굽는 법
사실 와이프는 이 음식점을 높이 평가하지는 않았습니다
고기를 많이 익혀서(거의 태우다시피) 먹는 편인데, 그럼 질겨진다 (다른 일반 삼겹살보다도 많이)
직원분들은 분명 코멘트를 해주셨다
"좀 덜 익혀드셔야 맛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다만 고기를 잘 못 구우시는 분들께는 맛이 떨어질 수 있다고 느껴질 만도 합니다
직원분들의 친절함까지 바라는 건 아니지만, 타이밍 정도만 일러주어도 더 훌륭한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직원분들은 할머니 연령대인데, 전혀 그럴 생각은 없어 보이십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돼지고기를 천천히 올려서 하나씩 굽기를 추천합니다
천천히 익혀서 약간 덜 익힌 상태에서 맛을 음미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연리지 가든』 ⭐⭐⭐⭐ 최고 퀄리티의 흑돼지고기지만, 접근성이나 서비스는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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