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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여행준비

호텔예약 ⁚ ⁚ 3번 시도하여 모두 성공한 업그레이드 Tip (+협상전략)

 

 

저는 해외여행시에 여느 분들과 같이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최저가 검색을 하고,

 

가격할인을 받아보기 위해 BRG이나 LNF 같은 가격할인을 많이 시도했다가 대부분 실패하였습니다
(아마 성공한 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최근 호텔이나 리조트를 보니 가격방어가 꽤 잘됨을 깨닫고 생각을 바꿔봤습니다

 

예약은 최저가로 하되, 가격할인을 시도하기보다 차라리 업그레이드를 요청하는 것 더 쉽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할인은 정책적으로 정해져 있고 그 기준 달성하느냐 아니냐지만,

 

추가적인 혜택(룸업그레이드, 클럽혜택, 레이트체크아웃 등)은 Staff의 재량이지 않을까 라는 저의 가설을 세워봤습니다

 


 

3년 전부터 위의 제 가설을 입증해 보고자 3회에 걸쳐 실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2번은 기본룸(가장 싼)에서 스위트룸업그레이드, 1번은 룸 타입 업그레이드 및 레이트체크아웃(오후 6시)을 보장받았습니다

 

물론, 스위트룸을 업그레이드받은 경우는 재방문이었습니다 (12년, 5년 전 방문) 

 


2023년 방콕 페닌슐라

 

기본룸으로 예약하였으며, 태국 갈 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몽키트래블로 예약하였습니다

 

전 예약하자마자, 메일을 써서 3가지를 요구하였습니다

 

✔️ 예약사이트 : 몽키트래블

✔️ 더블룸 3박 (1박 27만 원)

 

방콕 페닌슐라는 2023년 방문하기 12년 전에 와이프랑 방문했었던 호텔이었습니다

 

사실 기록에도 남아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전 저희 가족이 다시 방문함에 있어 의미를 여러 번 강조했었습니다

 

다만, 메일로는 확답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 룸업그레이드 

✔️ 얼리체크인

✔️ 레이트체크아웃

 

방콕 페닌슐라 메일로는 note 정도 해주겠다고 했었습니다 (아래 메일 내용 참조)

 

 

 

👉🏻 결과는

요청사항 최종결과
✔️ 룸업그레이드 👍  스위트룸 (거실1개+방1개+화장실2개)
✔️ 얼리체크인 👍  오후 1시쯤 체크인
✔️ 레이트체크아웃 👍  오후 6시 체크아웃

 

 

방콕페닌슐라 스위트룸 거실
방콕페닌슐라 스위트룸 거실
방콕페닌슐라스위트룸 거실
방콕페닌슐라 침대룸
방콕 페닌슐라 스위트룸 거실소파
홍콜페닌슐라 월컴쿠키

 

 

모든 요구사항을 다 들어준 것뿐만 아니라, 제가 난생처음 보는 화장실이 2개 인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해 주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다시 감사의 메일을 썼습니다 

 

페닌슐라 수영장에서 듣게 된 이야기였는데,

 

한국인 가족이 와서 2박을 했었는데 체크인 시에 레이트체크아웃 요청했는데 거절당해서 추가요금을 냈다고 하는 걸 듣고 제가 운이 좋았다 싶었습니다


 

✅ 2024년 홍콩 아이콘호텔

 

아이콘 호텔은 한국인들이 많이 가고 홍콩에서는 깨끗한 신축호텔에 들며, 조식이 맛있어서 한국인들이 많은 호텔입니다

 

전 공식홈페이지가 최저가였으며 약간 비수기라 평균적인 요금으로 예약하였습니다

 

✔️ 예약사이트 : 공식홈페이지

✔️ 더블룸 3박 (1박 27만 원)

 

이곳도 2019년에 방문했던 호텔이었습니다

 

그때 아무 생각 없이 호텔 좋았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뭐였다고 메일을 보냈더니 매니저가 나중에 사기 호텔 오면 연락 달라고 했었습니다

 

코로나가 지나가고 몇 년이 지난 뒤 이메일도 잃어버려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 룸업그레이드 

✔️ 레이트체크아웃

 

 

 

👉🏻 결과는

요청사항 최종결과
✔️ 룸업그레이드 👍  스위트룸
✔️ 레이트체크아웃 👍  오후 6시 체크아웃

 

홍콩 아이콘 호텔도 역시 받아 주었습니다

 

방콕 페닌슐라보다 좋았던 건 사전에 메일로 컨펌해 주었습니다

 

이곳도 화장실 2개였습니다

 

물론 방콕 페닌슐라 스위트룸에 비하면 못 미칩니다

 

홍콩아이콘호텔스위트룸 거실

 

홍콩아이콘호텔방에서 본 전경
홍콩아이콘호텔룸홍콩아이콘호텔룸

 

 


✅  2024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

 

코타키나발루를 가족여행으로 가실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리조트입니다

 

전 이 리조트는 방문해 본 적이 없습니다

 

✔️ 예약사이트 : 공식홈페이지

✔️ 키나발루윙 더블룸 4박 (1박 24만 원)

 

코타는 2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샹그릴라 탄중아루는 방문한 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다른 지역의 샹그릴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집중 어필했었습니다

 

 

👉🏻 결과는

요청사항 최종결과
✔️ 룸업그레이드 👍  탄중윙 씨뷰룸
✔️ 라운지 혜택 👎 무료불가, 추가차지 발생
✔️ 레이트체크아웃 👍  오후 6시 체크아웃

 

결국 라운지를 이용하기 위해 클럽룸으로 변경하고 추가차지를 냈으며, 룸은 클럽룸이 아닌 탄중위 테라스룸(1F)에 묵었습니다

 

 

 

클럽라운지 차니는 9만 원 정도(290 RM)이었는데,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꽤나 만족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그냥 4박을 클럽룸으로 하면 200만 원이 훌쩍 넘는 데다가 (전 94만 원에 예약), 전 레이트체크아웃도 보장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두 다 제 뜻대로 되진 않았지만, 저의 요구가 70% 이상은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년 동안 거의 다 업그레이드를 받다 보니 이제 저희 가족은 스위트룸 정도가 되어야 만족한다는 단점이 생기긴 했었습니다

 

가족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여행을 즐기자는 마음은 모두 다 같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위의 과정에서 겪은 몇 가지 패턴과 전략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 최소한 3박 이상을 예약한다

 

아무래도 긴 숙박의 고객일수록 , 혜택을 주는 것이 관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공식홈페이지를 이용한다 

공식홈페이지를 이용한다는 것은 회원이라는 의미이니까 조금 더 혜택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많이 언급합니다

 

전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업그레이드를 받았지만, 다른 최저가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 공식홈페이지가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 호텔에 메일을 보내는 것에 주저하지 말자

전 아고다나, 호텔스닷컴 같은 OTA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호텔 프런트에 주저 없이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약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요청 사항을 직접적으로 메일로 기록을 남겨 놓으면 대부분 체크인 시 현장에서 들어주게 되어 있습니다


✅ 메일을 쓸 때는 인연과 특별함을 강조하자

저와 같은 경우, 방문했던 호텔과의 인연을 강조했었습니다

 

방문하지 않은 호텔이라 하더라도 꼭 가보고 싶었다 다른 지역에서 같은 브랜드 호텔 방문했는데 무척 좋았다는 식의 내용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체인일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원하는 바를 명확히 언급하자

 

대부분 이메일은 받는 Staff 들은 서양인입니다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려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한 번에 포기하지 않는다

 

제 입장에서는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코타키나발루의 샹그릴라 탄중아루 업그레이드를 받을 때는, 샹그릴라는 아마도 대응하는 Staff가 리조트 상주직원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싱가포르든 홍콩이든 다른 오피스에서 응대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너무 빨리 대답을 주었습니다)

 

10통 넘는 이메일을 주고받는 동안 한 번도 같은 사람이 답장을 준 적이 없었습니다

 

이는 그 누군가 1명의 Staff가 저의 요청을 받아주게 되면 되는 겁니다

 

어차피 뒤쪽 응대 Staff는 앞사람이 허락한 혜택의 내용을 기반으로 이메일을 주기 때문입니다 


✅ 체크인 시, 현장에서 반드시 다시 한번 어필해 보자

저의 경우 방콕 페닌슐라는 note가 되어 있다고만 이메일로 언급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체크인 시에 룸업그레이드와 얼리 체크인, 레이트체크아웃을 모두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레이트체크아웃이 빠진 채로 체크인을 하려고 했었으나, 다시 요청하자 받아 주었습니다

 

현장에서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 방문했던 호텔에 반드시 메일로 피드백을 주십시오 나중에 그 1시간의 정성이 큰 혜택으로 돌아온다

제가 업그레이드받았던 사례 중에, 예전에 호텔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보내서 나중에 연락하라고 한 매니저가 있었습니다

 

그 혜택을 올해 받았습니다 

 

1시간만 할애하여 갔다 온 호텔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꼭 보내보십시오

 

그럼 나중에 더 잘해주겠다 꼭 다시 방문해 달라고 답변을 줄 겁니다

 

그 메일을 가지고 있다가 혹시나 다시 방문할 때 쓰시면 업그레이드를 받는데 훨씬 더 유리할 겁니다

 


 

 

대부분의 저와 같은 직장인들은 해외여행을 1년에 1~2번 정도 가게 되는데

 

그 여행이 모든 분들께 더 안락하고 많은 휴식을 주는 여행이기 바랍니다

 


 

 

공개된 포스팅에서 모든 부분을 언급할 수는 없었습니다

더 궁금하시거나 제가 어떤 식으로 메일 보냈는지를 알고 싶으시면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